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자 수탁 자산 규모 40조 달러(약 4.5경 원)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암호화폐 전담 부서를 출범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 :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자 수탁 자산 규모 40조 달러(약 4.5경 원)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State Street Corporation)(뉴욕증권거래소: STT)이 디지털 금융을 향한 산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새로 설립된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State Street Digital)의 사령탑은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이자 총괄 부사장인 나딘 차카르(Nadine Chakar)가 맡게 된다. 차카르는 루 마이우리(Lou Maiuri) 스테이트 스트리트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직보하게 된다.
론 오한리(Ron O’Hanley) 스테이트 스트리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금융 산업의 디지털 경제화가 가속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이 앞으로 5년간 우리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원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은 금융 서비스의 기존 틀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기존 투자 요구와 새로운 디지털 수요를 모두 충족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현재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된 새 사업부는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토큰화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독자적인 글로벌링크(GlobalLink) 기술 플랫폼은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며 디지털 멀티 자산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여러 자산군 가운데 암호화폐 자산을 뒷받침할 수 있는 멀티 자산 플랫폼화가 목표다. 또 전 세계 고객과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유동성 장을 구축해 P2P(인터넷 상의 개인과 개인 연결)에 대한 비전을 뒷받침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새 조직을 이끌 차카르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수많은 디지털 기능과 기타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의 토대를 이루는 인프라를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투자를 집중해 왔다”며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디지털 시장 인프라의 발전에서 핵심역을 맡고 있으며 신설 사업부는 회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화폐와 토큰화가 성장 여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 인프라와 운영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 간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오랜 혁신 역사와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구축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이뤄졌다. 회사는 2019년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 원칙에 기반한 업계 최초의 프론트투백(front-to-back) 제품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알파SM(State Street AlphaSM)’을 출시했다. 올 4월에는 곧 선보일 비트코인 관리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비트코인은 아이코닉 펀드(Iconic Funds GmbH) 자회사인 아이코닉 펀드 BTC ETN(Iconic Funds BTC ETN GmbH)이 창시한 ETN(exchange traded note·상장지수증권)으로 뒷받침된다. ETN은 독일 증권 규제 당국(BaFin)의 승인을 얻는대로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올 3월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Bitcoin Trust)의 펀드 관리사 겸 전송 에이전트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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