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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뉴스 및 이슈

210529 오늘의 경제 뉴스

 

MZ세대 투자 보고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MZ세대는 투자를 게임하듯이 한다"고 결론 지었다.

28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금감원의 'MZ세대의 특징과 금융산업에의 시사점' 내부 보고서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를 가상화폐 등 고위험 자산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은 MZ세대의 과도한 투기적 성향을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MZ세대가 보유한 가상화폐 계좌는 233만6000개로 전체 가상화폐 계좌(511만4000개) 중 45.7%를 차지했다. 또한 MZ세대 2200만명 가운데 10.4%가 가상화폐 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에서도 MZ세대 진출이 두드러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30세대 중 주식 투자를 하는 비중은 21.1%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주식 투자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말 주식 투자를 하는 MZ세대는 총 31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 투자자 중 MZ세대 비중은 34.7%로 전년보다 9.3%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 보고서는 "재테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과 열망이 거래가 직관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로 표출된다"면서 "MZ세대 중 약 20%는 초고위험 투자에 이미 익숙하며 이를 일종의 취미나 게임 등과 유사하게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김근익 금감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5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2030세대들은 고위험 투자에도 익숙하다"면서 "MZ세대 특성에 맞는 정책 제언과 함께 감독 방향을 준비할 필요가 있으니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보고서는 MZ세대의 투자는 공격적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40대 이상에 비해 소득과 축적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MZ세대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1968주로 40대 이상(7304주)의 26.9% 수준이고, 증권계좌 평균 잔액은 366만7000원으로 40대 이상의 24.9% 수준이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2030세대 중 75%가 1000만원 미만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가 가상화폐 감독…제도화 첫걸음

 

정부가 가상화폐 관리를 맡는 주무부처로 금융위원회를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일일 거래량이 30조원에 달하고 투자자가 500만명에 이르자 정부가 나서 제도화의 첫발을 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가상화폐 시장에서 각종 불공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8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거래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 및 제도 개선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기로 했다. 그간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이나 금융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관리 책임 부여에 혼선을 빚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부처의 관리책임을 명확히 했다.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가상자산 과세, 외국환거래법령 위반 여부 점검 등을 맡는다. 검경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등 범죄 단속을,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직권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가상화폐 불법·불공정 행위가 다양한 만큼 국조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TF)에 국세청·관세청을 추가·보강해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불공정에 분노하는 2030 "주식·코인이 그나마 가장 공정"

 

확대·재생산 디지털문화 친숙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 인식

금감원 "투명하게 보이지만 유리잔같이 깨지기쉬워" 경고

"주택 구입 위해 재테크" 61% 코인투자 75%가 1천만원 미만

 

 

 

"월급 20년 모아도 집 못사…코인으로 인생역전"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해야지, 방법이 없다'는 유행어가 딱 맞는 말이에요.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는 것도 결국 좋은 경험이 될 테고, 가상화폐가 아니면 먹고살 길을 찾자니 방법이 없습니다."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만난 대학생 서윤수 씨(가명·24)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 성과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자조 섞인 미소를 머금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회원이 총 6명인 코인 투자 소모임에서 장을 맡으며 올해 초부터 가상화폐에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서씨는 "지난 일주일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변수에 잘 대응해 수익률이 30%는 넘는다"며 "그중 일부는 더 욕심부리지 않고 현금화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인판이 한순간에 돈을 잃기 십상이라지만 아직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는 소리를 듣고 큰 고민 없이 시장에 진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은 물론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가가 최근 일주일간 급락한 채로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코인 열풍을 이끌었던 2030세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은 월급으로 집을 사기는커녕 취업과 연애·결혼 등 눈앞에 닥친 미래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인 투자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서씨가 가상화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대로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네 살 많은 형이 취업 시즌 다섯 번을 보내고도 아직 취업준비생 신분"이라며 "그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목표한 나이에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설혹 취업을 해도 현재 아파트 가격을 들으면 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서는 월급 20년치를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하다"며 "이럴 바에는 당장이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씨에 따르면 그의 형도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이상한게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을 생활화 해야한다.

 

과열 → 가속화 → 안정 → 종착 (생활화)  중 현재는 과열단계라는걸 잊지 말자